OS X 10.9 Mavericks DP1 체험기
0. 서론
2013년 6월 10일 애플 WWDC 2013이 개최되었고, 전세계적으로 애플의 새제품에 대하여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필자는 다음날을 위하여 실시간 관전은 포기하였지만 다음날 여러 블로그에서 정리된 내용과 녹화 동영상을 보며 감탄을 하였습니다.
특히 맥프로의 디자인에 매료되어 당장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연말에 출시가 된다니 그때가 되면 제가 정신을 차리겠죠... ^^
OS X 10.9 메버릭스와 iOS 7에 대한 발표를 보고나서 당장 깔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찾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OS X 10.9 Mavericks DP1 버전은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필자가 가지고 있는 아이폰이 3GS라 iOS 7이 깔리지가 않습니다.
에궁... 빨리 최신폰을 구해야 겠네요...
OS X 10.9 Mavericks DP1을 구해 놓고 퇴근 후 모두가 잠든 밤에 설치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필자의 시스템이 맥북프로이고 ODD를 제거한 상태라 USB 설치는 포기하고 ODD를 다시 달 생각을 하니 귀찮아서 우선은 Parallels Desktop에 설치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은 파일이 뭔가 이상한지 설치가 되지 않네요...
이미지파일 마운트하고 설치파일 실행시켜 보아도 설치를 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나옵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기존의 마운틴라이언 이미지 파일을 마운트하고 설치파일 실행해보니 잘 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한참 생각하다 터미널에서 두개의 이미지를 비교를 해보니...
마운틴라이언 이미지 파일에 설치 관련 이외의 파일들이 더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어...
마운틴라이언 이미지 파일에서 설치파일 및 기타 OS에 관련된 파일을 삭제한 후 Mavericks DP1 파일과 합하여 새로운 이미지파일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파일 마운트한 후 실행을 하니 설치가 잘 되네요...
그런데 이건 클린설치가 아닌 그냥 업그레이드... 난 클린설치하고 싶었는데... ㅠㅠ
USB 부팅 및 ODD 설치가 여의치 않으니 이것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1. 설치
설치 초기화면 입니다.
로그인 후 [이 매킨토시에 관하여] 확인 화면입니다.
2. 파인더 탭 기능
OS X 10.9 Mavericks의 새로운 기능 중의 하나인 파인더의 탭 기능입니다. 좌측 아래 부분에 태그 기능도 보입니다.
이 기능으로 인해 TotalFinder나 ExtraFinder의 필요성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는 Mavericks에서 지원하는 파인더의 기능이 막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 다중 모니터 지원
Maverick의 또하나의 새로운 기능인 다중 모니터 지원 기능입니다. 필자가 가장 관심을 가진 기능입니다.
각 모니터마다 메뉴바가 별도로 표시되고 Dock도 옮길 수 있다는 기능이죠...
WWDC 키노트 발표에서는 분명히 Dock을 옮기는 것을 보았는데...
Dock을 옮기는 방법은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네요... 어디 숨어 있는 건가...?
(2013.06.18 추가)
다른 모니터로 이동한 후 마우스를 Dock이 표시될 위치 아래로 계속 내리면 Dock이 나타납니다. (페이스북 맥매니아 그룹의 손준호님이 알려주셨습니다)
메뉴바는 각각 표시되지만 버그가 하나 보이네요...
선택되어 있는 모니터의 메뉴바에서 몇몇 시스템 아이콘을 제외한 다른 아이콘은 모니터 수만큼 표시가 됩니다.
위의 그림에서 자세히 보이지 않을 것 같아 확대를 해 보았습니다.
이처럼 모니터 수만큼 아이콘이 중복 표시됩니다.
이 아이콘들은 다른 모니터에 표시되어야 하는데 현재 선택되어 있는 모니터에 모두 표시되고 있습니다.
필자는 모니터를 추가로 2개로 사용하기 때문에 모두 연결하였을 때는 이같은 아이콘이 3개씩 생깁니다.
* Mavericks의 문제가 아니라 Bartender의 문제였습니다. Bartender 앱을 삭제하니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 Bartender가 업데이트가 된 후 해당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이제는 Bartender를 설치해도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각 모니터에 앱들을 하나씩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데스크탑을 변경해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선택되어진 모니터만 데스크탑이 변경됩니다.
다른 모니터의 데스크탑을 변경하고 싶다면 해당 모니터를 선택하고 데스크탑을 변경하면 됩니다.
Safari를 풀스크린으로 사용하는 화면입니다.
역시나 하나의 모니터만 풀스크린으로 됩니다. 그동안 많이 불편했던 기능인데 드디어 구현이 되었습니다.
Mission Control 실행 화면입니다.
각 모니터마다 별도의 데스크탑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4. Safari
새로운 Safari 7 입니다.
WWDC 키노트 발표에서는 [책갈피], [읽기목록] 외에 [공유링크] 목록이 표시된다고 했는데... 없네요... 왜그럴까요?
(2013.06.13 추가)
[시스템 환경설정/인터넷 계정]에서 트위터 계정 등록하니 나옵니다. (페이스북 맥매니아 그룹의 손준호님이 알려주셨습니다)
트위터 계정 등록하고 확인해 보니 다음과 같이 [공유된 링크] 항목이 보입니다. 그런데,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여주는 거였네요...
필자가 WWDC 키노트 발표에서 [공유된 링크]라는 것을 보았을 때는 북마크를 다른사람과 공유하는 기능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급 실망... ㅠㅠ
5. iCloud Keychain
Mavericks의 또하나의 새로운 기능인 iCloud Keychain 입니다.
시스템 설정을 보시면 다른 것은 모두 똑같고 iCloud 아이콘만 좀 바뀌었네요...
iCloud 설정에 들어가보면 [키체인] 항목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기능 때문에 1Password나 Dashlane 앱이 필요없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역시 Secure Note나 Soft License 등의 정보를 추가로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차별화시켜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십습니다.
WWDC 키노트 발표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알림릭설정에 들어가보면 [방해금지 모드] 항목도 새로 생겼습니다.
6. 지도 앱
Mavericks에서 새로 추가된 지도 앱 입니다.
Launchpad를 보면 [지도] 아이콘이 추가로 생긴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도 앱을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확대를 열심히 해 보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안상 최대가 이것 뿐입니다.
축소를 해서 지구 전체를 본 화면입니다. 이제 다른나라를 찾아가 볼까요?
지도상에서 찾아볼려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니 검색을 해야겠습니다.
누구나 다 알고있는 Las Vegas를 검색해 보겠습니
각 호텔들이 자세하게 보입니다.
좀더 확대를 해 보았습니다. 이게 최대는 아니지만 적당한 크기로 확대를 해 보았습니다.
WWDC 키노트 발표에서 한 것 처럼 [Option] 키를 누르고 회전도 시켜 보았습니다.
7. 사전
국어사전, 한영/영한 사전이 자체 내장되었다는 사전 앱 입니다.
순서가 국어사전, 한영/영한 사전이 아래쪽에 있습니다.
선호하는 사전을 드래그해서 위로 올리면 됩니다. 한영/영한 사전 및 국어 사전을 제일 위로 올렸습니다.
영한/한영사전 검색 결과입니다.
국어사전 검색 결과입니다.
8. 기타
1) 캘린더
깔끔하게 변경되었다는 캘런더 앱
2) 메모
역시나 깔끔하게 변경된 메모 앱
3) 연락처
그리고 깔끔하게 변경된 연락처 앱
4) iBooks
제가 설치를 잘못한건지, 아직 포함이 안되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iBooks는 없어서 확인을 못해보았음.
9. 새로운 효과
(2013.06.15 추가)
앱을 새로 설치하였을 경우 Launchpad를 확인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보여줍니다.
샤방샤방하고 깜찍한 효과가 숨어있었네요...
단, 앱스토어에서 설치를 하였을 경우에만 이런 효과가 나타납니다.
10. 문제점
1) 다중 모니터 사용시 메뉴바 아이콘 중복 표시 문제
2) 메일 앱에서 메일의 내용이 보이지 않음
보이는 것도 있고 안보이는 것도 있고... 원인이 뭔지 모르겠네요...
3) Parallels Desktop 문제
업데이트를 하고 난 후 Parallels Desktop에서 윈도우 부팅이 안되고 있습니다.
Parallels에서 아직 Mavericks를 지원하지 않아서 일까요?
일을 하려면 HWP, PowerPoint, Excel 등을 사용해야 하는데...
Parallels를 삭제 후 다시 깔아보고 안되면 VMWare를 사용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업무를 위해서 다시 다운그레이드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3.06.13 추가 1) Parallels 삭제 후 다시 깔아도 안됨. 윈도우즈 다시 깔아도 안됨. Parallels 포기
(2013.06.13 추가 2) VMWare는 잘 동작합니다. 윈도우즈 설치 잘 되고 Parallels의 윈도우즈 이미지도 import 잘 됩니다. Parallels 업데이트 나오기 전까지는 VMWare 사용해야 겠습니다.
(2013.06.13 추가 3) Parallels사에서 Parallels를 Mavericks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쉘스크립트를 공개했네요... 동작 잘 합니다. 하지만 전원을 껐다 켜게 되면 쉘스크립트를 다시 실행시켜줘야 합니다.
OS X 10.9 매버릭스에서 패러렐즈 8을 실행하는 방법
Parallels - Start Parallels Desktop for Mac on OS X Mavericks
(2013.06.18 추가 4) Parallels사에서 Mavericks를 지원하는 Parallels 8.0.18494를 업데이트 배포 하였습니다. 더이상 쉘 스크립트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네요... Parallels사의 빠른 업데이트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11. 마치며...
OS X 10.9 Mavericks...
아직 약간의 버그들이 있지만 곧 해결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몇몇 내장앱들이 좀 깔끔해진 것 같은 느낌이고 파인더 탭기능이나 다중모니터 지원등의 추가된 기능은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나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의 디자인이라고 하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전 디자인이 더 좋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심플해져도 너무 심플해 진것 같네요...
WWDC 키노트 발표때 보았을 때는 뭔가 전체적으로 많이 변경된 것 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그냥 앱들의 껍데기만 조금 바꾸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물론 내부적으로 시스템 최적화, 속도 개선, 소비전류 절감 등의 많이 개선을 했다고는 하지만...
(사실 필자가 느낀 체감 속도는 더 느려진것 같습니다. 아직 Preview 버전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러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기대를 많이 한 만큼 아쉬움이 많은 업데이트 인것 같습니다.
OS X 개발팀의 일부를 iOS 개발에 투여해서 Major한 업그레이드가 안될 것 같다는 루머가 맞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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